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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독점에 반대하라 이 글은 한백교회 2014년 8월 10일에 했던 하늘뜻나누기 원고인데 그것을 수정하여 대화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의 설교 프로젝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수정보완한 글과 그것을 재수정하여 [공동선] 2014년 09-10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공동선 원고를 올립니다. ------------------------ 독점에 반대하라'이것이 국가인가' 담론에 대한 재성찰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의 여야당 합의안이 확정되었다. 그 법안이라면 결과는 이미 예측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힘주어 말했던 이른바 ‘적폐’의 청산은 물건너 갔다. 이제까지 특별검사의 진상조사가 그랬으니 이번에도 단지 법적인 논란의 청산으로 끝나버릴 게 예상된다. 국민의 안전이 경시되는 사회 시스템,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되었는지에 대한 디테일을 발.. 더보기
[말과활] 시나이는 '없다' [말과 활] 5호(2014. 7~8)가 발간되었습니다. 여기에 게재된 를 올립니다. 이 글은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대한예수교장로회명성교회의 대리단체라고 함)'라는 단체가 명예훼손 게시물이라고 신고하여 다음이 블라인드 처리한 한백교회에서 설교글 를 대폭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어쩌면 다시 블라인드될 지도 모르겠네요. 악성 신고자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신고를 일단 받아들여 조치한 뒤에 신고 피해자에게 소명할 것을 요구하는 다음의 방책은 결국 악성 신고자를 양산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일이 있다면 블로그를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글을 올립니다. [말과 활] 5호에는, 언제나 그렇지만, 훌륭한 글이 많네요. 제 글이 가장 부실한 글입니다. 많이들 읽으시길 .. 더보기
유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오늘 우리는 지구화 시대를 맞아 제국의 초대형 쓰나미가 쉼 없이 휘몰아치는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살아남고자 하는 도시들은 앞 다투어 제국의 질서를 수용하기 시작한다. 그 질서란 자본, 특히 악성금융이 활개 치는 놀이터를 보장해주는 질서다. (...) 한국은 그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악화되는 사회의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털려버려 유민이 되고 난민이 되고 있는, 그런 현상이 가장 심각한 사회가 바로 우리사회인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민과 난민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본문 중) [몸울림] 36호(2014. 06)에 실린 글입니다. 지난 4월 13일 한백교회 하늘뜻나누기 원고에 내용을 보탰습니다. 유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유다국은 심각한 국론분열 상황에 있었다... 더보기
[에세이] 빠른 축복은 망각을 낳는다 앞에서 게재한 설교 원고인 (2014. 5.18)을 수정 보완하여 [공동선] 117(07+08)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빠른 축복은 망각을 낳는다세월호 사건, 그 참혹함의 기억을 방해하는 한 가지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창세기」 22,18 하느님이 명을 내렸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 번제물로 바쳐라.”(「창세기」 22,2) 뒤늦게 낳은 귀한 외동아들이다. 이 아이를 통해 후손이 크게 번성하여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해주겠다는 하느님의 축복, 그 장본인이다.(「창세기」 17,16) 한데 하느님이 그 아들을 바치라고 한다. 왜 하느님은 마음을 바꾸었을까? 아브라함이 뭔가를 잘못했기 때문일까? 욥의 친구들은 재앙을 당한 욥.. 더보기
증오의 메시아정치, 그 불온함 - 2012년 이후 한국사회의 종교성 비판 이 정권이 집권하고 1년 반이 지나기까지 가장 놀라운 일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장기간 대단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 기간 동안 정부와 관련된 비리, 추문, 거짓말, 무능, 실패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렇다 할 정책적, 정치적 성과도 전무했다. (...) 그렇다면 합리적 이유가 없음에도 높게 유지되는 지지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나는 대통령이 메시아정치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그 주된 이유라고 이해한다.(본문 중) [오늘의 문예비평(2014 여름호)] 특집 기사 '메시아를 기다리지 마라!' 안에 실린 글입니다. 증오의 메시아정치, 그 불온함2012년 이후 한국사회의 종교성 비판 오늘 한국의 종교성 이 글은 한국사회가 최근 점점 더.. 더보기
교회의 공공성 회복의 길, 작은교회론 "대형교회는 평교인과의 소통에 매우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권력과두체제로 남거나 내분에 휩싸인 채 동력을 상실한 신앙제도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경우든 대형교회는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혁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본문 중) 이 글은 교회개혁실천연대,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2.0목회자운동 등이 주최한 (2014. 03. 26.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때 발제 원고로 처음 작성한 것이고, 이를 다듬어서 격월간지 [공동선] 116호(2014. 05+06)에 게재했던 글입니다. 이 포럼 발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함께여는교회)○ 김진호(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강문대(법률사무소 로그 변호사) ------------------- .. 더보기
'힐링 담론'이 지나간 뒤 골목길에서 "자기계발 담론에서 힐링 담론에 이르는 신자유주의적 치유목회와 긍정심리학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실패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안전을 약속하지 못했다. 한데 이제와 보니 그 담론들은 신자유주의적 정치경제의 사회통제 기제이기도 했다. 그 담론이 활개 치는 동안 신자유주적 정치경제적 제도들이 사람들의 일상에까지 파고들어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공공성의 영역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본문 중) [기독교세계] 3-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힐링 담론'이 지나간 뒤 골목길에서 회상과 전망 힐링 담론의 종말 '힐링 담론'의 시효는 짧았다. 기사 검색을 해 보면, 힐링 담론은 2010년 갑자기 대두한 이래 2012년에 절정에 이르고 이듬해까지 계속되다 하반.. 더보기
[공동선] 작은 자들과 함께 하는 법, 역사를 묻다 격월간 잡지『공동선(http://www.comngood.co.kr)』 115호(2014. 03. 04)에 실린 글입니다. -------------------- 작은 자들과 함께 하는 법, 역사를 묻다성서의 십계명, 그 법신학에 대하여 성서에서 십계명은 두 버전이 있다. 「신명기」 5,1~22가 그 하나고, 「출애굽기」 20,1~17이 다른 하나다. 이 중 「신명기」 버전은 히스기야(기원전 727~698) 혹은 요시아 왕(기원전 639~609) 때의 문서임이 분명하고, 「출애굽기」의 십계명은 그 시기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추정컨대, 「신명기」의 십계명이 보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유다국에서 왕립문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다름 아닌 히스기야와 요시아 왕 때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 더보기
'근대성의 질병'과 한국교회 - 교회세습 현상을 중심으로 이 글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지편집위원회가 펴낸 [성심] 63(2013. 12. 11)에 실린 글이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웹진 {제3시대](2013. 11. 25)에도 수록되었습니다. ----------------------- '근대성의 질병'과 한국교회 교회세습 현상을 중심으로 현상 : 교회세습방지법안 파동 지난 9월 12일, 한국 개신교 최대교단의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예장통합) 교단총회에서 교회세습방지법안(방지법안)이 통과되었다. 지난해에는 세 번째로 큰 교단인 감리교단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파(예장고신)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올해 교단총회에서 통과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올해 안에 개신교의 4개 주요 교단에서 교회세습을 방지하는 교단법이 제정될 것.. 더보기
그리스도교 애국주의, 도대체 왜 이러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2013.12.16)에 기고한 글입니다. 갈수록 글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짧은 글인데도 겨우겨우 썼네요.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66 ---------------------------- 그리스도교 애국주의, 도대체 왜 이러나! 1992년 12월 3일 63빌딩 국제회의장, 충현교회 인맥이 주축이 된 나라사랑협의회가 주관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목사, 장로 기도회’가 열렸다. 흔한 대선 세몰이의 일환이었지만, 주목할 것은 직선제 대선이 부활하고 두 번째 맞는 선거에서 ‘개신교의 정치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과 그 슬로건이 ‘애국’(‘나라사랑’)이었다는 점이다. 이 둘이 만나 엮이어 형성하는 의미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