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나진 목사의 문자를 받았다. [리부팅 바울]이 한국출판문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다.비행기 안에서 기사를 본 모양이다.
지난 달 연구소 포럼 때 현암사의 김수한 주간이 귀뜸해 준 적이 있어 전혀 생소한 얘기는 아니지만 잊고 있었다. 스치듯 들었는데, 어제 정 목사 얘기에 처음 들은 것처럼 기뻤다. 물론 그녀는 내 책이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리 실망스런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얇팍한 책인 데다 전문적인 학술서도 아니고 내가 대학에서 일하는 전문학자도 아닌데 그런 큰 상의 후보로 올랐다니, 그것만으로도 과분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수상작이 정수일 교수의 [실크로드 사전]이다. 한국 학계에 미치는 가치에 있어서나 저술과정의 노고에서 비교할 수 없는 대작이니 나의 책이 그의 책과 같이 후보에 선정되었다는 것으로도 영광이다.
아무튼 잠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정수일 교수가 수상했다는 기사는 찾지 못해, 지나달 후보작 10개를 소개한 기사를 올린다. 나중에 다시 이 기사를 읽으면 그때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학술) 부문 후보작 10종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11/h20131122204944842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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