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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책] 사회적 영성 저와 엄기호 선생이 공동기획하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와 우리신학연구소가 함께 만들어낸 책 [사회적 영성 - 세월호 이후에도 '삶'은 가능한가](현암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힘겹게 만들어낸 책인데, 감정과잉의 우리시대에 성찰적 감정 담론으로 제시한 '사회적 영성'에 관한 문제제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문제제기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작업들과, 성찰적 감정 담론들을 발굴하고 거기에 이름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커다란 골격을 이루고 있고, 부분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영성 과는 달리, 권력의 도구로 변질된 영성의 양상들에 대한 비판적 논의들도 담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성 책 소개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 14인의 비평가와 신학자들이 지은 은 우리 사회 감성의 흐름에 대한.. 더보기
[책]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올해 초에 마무리해 넘긴 글이 수록된 책이 한 해의 끝이 가까이 보이는 때에 드디어 발간되었네요. 이택광, 박권일 등이 기획한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라는 제목의 책으로 한국사회의 극우주의 현상을 다루는 무크집입니다. 내 글의 제목은 인데, 이 글을 쓸 당시는, 잘 아시듯이, 정부의 반공주의적 공포마케팅이 한창이었고 또 극우주의적 시민사회운동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지요. 이후 세월호 정국이 되면서 극우주의가 시들해질 것 같아 글의 시효가 끝난 게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여전히 우리사회는 극우주의의 위력이 식지 않았네요. 이런 파괴정 감정의 장치들이 사라질 날을 기대하며 책을 소개합니다.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책 소개 무크지 을 새롭게 선보인다. 은 우리 공동의 삶의 터전이자 현장인 ‘지금, .. 더보기
[대담] 교황 머문 나흘, 한국 개신교에 무엇을 남겼나 교황 머문 나흘, 한국 개신교에 무엇을 남겼나 [대담]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김진호 실장, 우리신학연구소 박영대 전 소장 ▲ 나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8일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교황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여러 차례 만나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다. 그의 행보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열광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어떤 것을 남겼을까. (사진 제공 교황방한준비위원회)나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8일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교황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여러 차례 만나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다. 그의 행보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열광했다. 무신론자 친구부터 구둣방 할아버지, 중년의 택시기사까지 최근 기자가 만난 이들은 프.. 더보기
[공동선] 작은 자들과 함께 하는 법, 역사를 묻다 격월간 잡지『공동선(http://www.comngood.co.kr)』 115호(2014. 03. 04)에 실린 글입니다. -------------------- 작은 자들과 함께 하는 법, 역사를 묻다성서의 십계명, 그 법신학에 대하여 성서에서 십계명은 두 버전이 있다. 「신명기」 5,1~22가 그 하나고, 「출애굽기」 20,1~17이 다른 하나다. 이 중 「신명기」 버전은 히스기야(기원전 727~698) 혹은 요시아 왕(기원전 639~609) 때의 문서임이 분명하고, 「출애굽기」의 십계명은 그 시기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추정컨대, 「신명기」의 십계명이 보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유다국에서 왕립문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다름 아닌 히스기야와 요시아 왕 때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 더보기
종교인 과세 논쟁과 종교의 공공성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제171차 월례포럼 소식입니다. "종교인 과세 논쟁과 종교의 공공성"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가집니다. 이 포럼에서는 종교인 과세안에 대한 비판적 점검을 하고, 이 논점을 실마리로 한국에서의 '공공성의 신학', 특히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관한 논의를 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제171차 월례포럼_긴급좌담회] 종교인 과세 논쟁과 종교의 공공성 ■ 포럼 취지 김낙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지난달 22일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사전브리핑에서 "2월 국회에서 종교인 과세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정부 말기에 쟁점화돼 현재까지 논란이 일고 있는 종교인 과세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과 대안제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월례포럼에서는 세 분의 대담자를 .. 더보기
역사의 예수 연구에 대한 해석학적 고찰 및 민중신학의 '사건론'적 전망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강좌의 네 번째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오래 전에 쓴 이 글을 펼쳐보았다. 원고지 270매에 달하는 긴 글이다. 각주도 124개나 된다. 그 당시 나를 동료들은 ‘김각주’라고 불렀다. 그런 별칭이 여실히 드러난 글인 셈이다. 내용도 온갖 아는, 아니 안다고 생각(또는 착각)했던 정보들을 잔뜩 늘어놓았다. 이런 글을 왜 썼을까? 그토록 어깨에 힘을 잔뜩 들이고 써야할 만큼 인정욕구가 넘쳤던 것일까? 아직 30대 초반 청년의 생각은 그랬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평가를 해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그때의 나의 전략은 실패했다. 강의 자료로 쓰기 위해 내용을 줄이고자 했고, 힘이 잔뜩 실린 글투도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한 시간쯤 지나서 그 노력을 그만 두기로.. 더보기
'1990년' 이후 한국 개신교의 정치세력화 비판 2012년에 쓴 글입니다. "'1990년' 이후 한국 개신교의 정치세력화 비판"이란 주제의 논문입니다. (* 블로그에 있는 글은 지면 편집과 달리 웹에 맞게 '각주', '문단 구분' 등 재편집한 것입니다.) 이 글은 Korea Journal Vol 52, No. 3 (Fall, 2012)에 실린 논문 "The Political Empowerment of Korean Protestantism since around 1990"의 한글 번역 원고입니다.[영문 글을 첨부합니다. 이 저널 52/3의 특집 주제는 'Contemporary Korean Religions in Context'이고, 여기에 포함된 다른 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JANG Sukman (장석만) “[On this topic] Contempo.. 더보기
[한겨레21 기획 좌담] "종교인은 '恨의 사제' ... 사회 상처 어루만져야" [한겨레21 2014.01.06 제993호 기획 좌담] “종교인은 ‘恨의 사제’… 사회 상처 어루만져야” 지금 시국은 정치-종교 정면 충돌했던 1970년대와 유사 양극화로 인한 고통이 치유에 대한 종교적 갈망 키운 측면도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개신교 단체가 12월25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하고 있다. 김명진현대성이 심화될수록 종교의 힘은 감소하리라던 근대 사상가들의 예견과 달리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사람들이 직면한 위험과 고통의 강도가 커지면서 사회 전체가 종교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탄 전야인 12월24일, 경찰 수배망을 피해 서울 조계사에 들어간 철도노조 부위원장의 일성도 ‘갈등이 빨리.. 더보기
[강의] 신학, 고통을 증언하다 - 민중신학 입문 중앙대학교 자유인문캠프 2014 강의 신학, 고통을 증언하다민중신학 입문 오늘 세계는 충분히 고통스럽다. 한데 거기에서 벗어날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계산 가능한, 기대되는 미래는 예측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더 종교적’이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의 교세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 현저한 감소추세에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교회들, 특히 한국의 교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며, 심지어 고통의 체계를 더 심화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민중신학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문제의 출발점이다. 민중신학은 고통에 관한 신학적 물음이다. 특히 고통의 체계에서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이들의 체험, 현상, 맥락, 여파 등을 물음의.. 더보기
2014년 강의/강좌 안내 2014년 강의/강좌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추가되는 강의/강좌 프로그램도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신학아카데미 『탈/향』 성서를 발굴하다《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강독 모임 [상세내용 보기] ○ 함께 읽을 책 :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이스라엘 핑컬스타인, 닐 애셔 실버먼 지음, 오성환 옮김; 까치, 2002)○ 책임도우미 : 김진호(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참가비 : 1회당 5,000원○ 일시 : 2014년 02월 18일 ~ 04월 08일, 매주 화요일 오후 7:30~10:00○ 문의 및 신청 : 010-3078-8208 / 3era@daum.net 2. 다중지성의 정원(다지원) -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