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을 배제하는 근대, 낯설음을 증오하는 교회 이 글은 [연세대학원신문](2001년 말쯤)에 게재된 글입니다. ----------------------------------------------------- 낯설음을 배제하는 근대, 낯설음을 증오하는 교회 ‘전통으로부터의 단절’이라는 근대성의 기조는 대략 17세기 어간부터 본격화된 서구 사회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 반영한다. 그런데 비서구 사회의 근대화는 이러한 서구 근대를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전통을 넘어서고자 했다. 거칠게 말하면, 서구 근대로의 맥락화 과정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물론 서구와는 다른 근대, 아니 근대‘들’을 낳았다.(‘서구 근대’로의 길이 하나가 아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한국 근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양상을 띠며 전개되어 왔는가? 이 문제를 논하는 데서 그리스도교의 선교 역.. 더보기 이전 1 ··· 537 538 539 540 541 542 543 ··· 6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