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부버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빠른 축복은 망각을 낳는다 앞에서 게재한 설교 원고인 (2014. 5.18)을 수정 보완하여 [공동선] 117(07+08)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빠른 축복은 망각을 낳는다세월호 사건, 그 참혹함의 기억을 방해하는 한 가지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창세기」 22,18 하느님이 명을 내렸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 번제물로 바쳐라.”(「창세기」 22,2) 뒤늦게 낳은 귀한 외동아들이다. 이 아이를 통해 후손이 크게 번성하여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해주겠다는 하느님의 축복, 그 장본인이다.(「창세기」 17,16) 한데 하느님이 그 아들을 바치라고 한다. 왜 하느님은 마음을 바꾸었을까? 아브라함이 뭔가를 잘못했기 때문일까? 욥의 친구들은 재앙을 당한 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