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디야의 과실 한백교회 하늘뜻나누기(2000.3.12) 원고로 쓰였던 것을 수정, 보완하여 [반신학의 미소]에 게재 ------------------------------------------------------ 오바디야의 과실 구약성서에서 가장 짧은 텍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오바디야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서 속에는 이스라엘 족속 사이에서 오랫동안 통용되어 온 하나의 적개심의 정치가 뚜렷한 궤적을 그으며 자리잡고 있다. 오직 에돔 족속과 그 조상 에사오에 대한 증오를 담기 위해 이 책이 쓰였다는 것이다. 마치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한 편의 노래 속에서 3년간의, 아니 50년간의 증오가 우리의 귀청을 끊임없이 분노의 떨림으로 진동시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 더보기 이전 1 ··· 467 468 469 470 471 472 473 ··· 6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