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사찰? 아직도 더 보여줄 게 있는가? [한겨레신문] 2010년 7월 6일자 칼럼 원고 ------------------------------------- 시민 사찰? 아직도 더 보여줄 게 있는가? 이번엔 민간인 사찰이다. MB 정부 집권 이후 계속되는 ‘역민주화’(retro-democratization)가 끝이 없다. 도대체 다음에 무엇을, 어떤 것까지 보여줄 것인가. MB 정부는 출범 당시 ‘선진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시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망설임 없는 청산의 말을 자제함 없이 마구 내뱉었음에도, 그것이 그 이전, 곧 권위주의 체제로 회귀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선진화’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의 힘이었겠다. ‘뭔가 다를 것이라는 대중의 합의’가 정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MB.. 더보기 이전 1 ··· 610 611 612 613 614 615 616 ··· 6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