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공간'에서 사는 자(2010 07 11)
한백교회 2010년 7월 11일에 있었던 하늘뜻나누기 원고입니다 ----------------------------------- ‘죽음 공간’에서 사는 자 나는 이제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제발,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 나날이 허무할 따름입니다.―「욥기」 7장 16절 또 한 명의 연예인이 자살했습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던, 이른바 한류스타였습니다. 곧바로 그의 죽음은 상품화됩니다. 그의 연기, 그의 노래, 그의 일거수일투족, 그의 말, 그의 몸, 그의 옷, 그와 얽혀 있는 온갖 것이 상품가치를 지녔던 시간은 이제 종료되었지만, 자신의 목숨을 제거함으로써 더 이상 소비사회의 공간 속에 소비될 육체가 사라진 시간에도 그는, 그의 죽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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