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21세기 극우주의의 출현 연합 연속 포럼 - ‘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 1차 포럼(2025 02 11. 성균관대 국제관 B217) 발표글.현장 참석자가 150명쯤 되어 보이고, 줌으로 참석한 자가 6백 명에 달했다. 그만큼 관심이 집중된 행사였다. 이 1차 포럼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1차 포럼] ‘내란 이후’, 저항과 연대의 문화정치날짜 : 2025년 2월 11일(화) 10:00~17:45장소 :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2) 국제관 B217제1부 ‘내란 사태’ 이후의 이데올로기와 광장정치 (10:00~12:30)* 사회 : 이원재(문화연대)* 발표 - 신진욱(중앙대), ‘12‧3’ 이후 나타난 독재, 전쟁, 극우 파시즘의 전조들과 우리 사회의 과제 - 이동연(한예종), “광기의.. 더보기 ‘전광훈 현상’과 극우의 상상력, 그 위험함에 대하여 [쩌날리즘] (2025 02)에 실린 글.이 잡지에는 로 나옴.----------------------------------------- ‘전광훈 현상’과 극우의 상상력, 그 위험함에 대하여 전광훈, 그 현상의 모호함 이상한 일이다. 건국이래 개신교는 한국사회 보수대연합의 핵심세력이었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암묵적으로. 한데 윤석렬 정권기엔 놀라울 정도로 역할이 미미하다. 심지어 지난해 3월의 제22대 총선 때는 이렇다 할 지지선언조차 거의 없었다. 물론 곳곳에서 선거연합을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실효성 있는 행동으로 조직화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 그런데 시민사회가 보는 개신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여전히 교회는 지나친 정치과잉의 장이다. 그리고 그 상징적 인물로 사람들.. 더보기 코린트의 바울(1) - 그가 감옥에 수감된 까닭 [가톨릭평론] 2025년 봄호에 실린 글. 연재글 중 '역사의 바울을 찾아서_08'로 쓴 것임----------------------------------------------- 코린트의 바울(1)그가 감옥에 수감된 까닭 〈사도행전〉은 바울이 코린트에서 ‘1년 반’을 체류했다고 말한다.(18,11) 바울이 자신의 색깔을 본격화하기 위해 낯선 땅인 마케도니아로 간 이후, 필리피, 테살로니키, 베뢰아, 그리고 아카이아의 아테네, 최소한 네 개의 도시에서 선교활동을 벌였다.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그에겐 짧은 시간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아직 그는 공동체와 밀도 있는 친교를 나누며 하느님나라 사역을 함께 펼쳐나갈 여건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방문한 곳이 코린트다.그는 이.. 더보기 역사의 바울을 찾아서_07 : 비로서 선교거점이 생기기까지 - 필리피에서 코린트까지 [가톨릭평론] (2024 가을호)에 실린 글-------------------------------------------------비로소 선교거점이 생기기까지필리피에서 코린트까지 테살로니키에 이르다 필리피에서 급히 빠져나온 바울 일행은 에그나티아 가도(Via Egnatia)(1)를 따라 무려 160km나 떨어진 도시 테살로니키에까지 다달았다. 그 사이 암피폴리스와 아폴로니아를 지났다. 그 먼 거리를 쉬지 않고 갔을 리는 없을 테니 아마도 이 두 도시에서 하루쯤 묵었을 법하다. 필리피에서 암피폴리스까지, 암피폴리스에서 아폴로니아까지 거리가 각각 53km와 48km이고, 아폴로니아에서 테살로니키는 60km니 하루거리를 꽉 채운 곳에 이 도시들이 있다. 아무튼 바울 일행의 숨 가쁜 행보는 추적자들을 염두에.. 더보기 역사의 바울을 찾아서_06 : 민중사역자, 민중사역에 실패하다 - 필리피의 바울(2) [가톨릭평론] (2024 여름호)에 실린 글--------------------------------------------민중사역자, 민중사역에 실패하다 필리피의 바울(2) 소아시아의 갈라티아 지역 선교를 하면서 바울은 복음이 누구에게도 차별없이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임을 주장했다. ‘자존적 이스라엘 남성만이 복음의 수혜자가 되는 자격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은 누구에게도 벽을 만들지 않았다, 율법을 몰라도, 율법 수행을 날마다 하지 않아도, 율법 준수를 상징하는 표식(할례)을 몸에 남기지 않아도 신은 그들을 의롭다고 보아준다’,라고. 갈라티아의 이스라엘계 이민자들의 회당에서 바울은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바울에 분노한 이들도 있었지만, 환호한 이들도 적잖았다. 환호한 이들 중에는 재건되고 있.. 더보기 역사의 바울을 찾아서_05 : 필리피의 바울(1) [가톨릭평론] 2024년 봄호에 실린 글----------------------------필리피의 바울(1) 아나톨리아의 밖으로 바울은 갈라티아 지방의 도시들에서 이스라엘계 회당들을 방문했다. 아직 그리스도운동은 이스라엘 종교권 내에서 일어난 하나의 분파였다. 회당 안에는 이스라엘계 신앙운동들이 무수히 등장했고 때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공존했다. 그리스도파도 그중 하나였다. 특히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만개한 이 분파는 여러 예수운동 중 가장 활발했고 가장 견고한 지역 기반을 구축했다. 그리고 바르나바 선교팀의 아나톨리아(소아시아) 선교는 이 분파의 운동이 본격적인 확산을 모색하게 되었음을 의미했다.바울은 바르나바가 이끄는 선교팀의 일원이었다. 여기에는 예루살렘계 예수파 인사도 동행했다. ‘마가라고.. 더보기 제주평화신학포럼이 추구해야 할 기억의 정치, 세 가지 제2회 제주평화신학포럼(2024 09 08~10)의 기조발제 원고. 장소는 제주 표선의 '유채꽃프라자'다. 나의 짧은 제주살이에서 제일 훌륭했던 풍경이 돋보였다. 입구 양편으로 길게 뻗어 있는 '가시리 길'은 유채꽃프라자의 풍경이 무색할 만큼 훌륭했다.-----------------------제주평화신학포럼이 추구해야 할 기억의 정치, 세 가지 기억하기의 원칙 하나_ ‘지금’을 끼어넣기 2023년 12월 남아프리키공화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인명살상과 무차별 폭격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면서 국제사법제판소(ICJ)에 제소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심리과정에서 남아공 정부의 의뢰를 받은 변호인들은 다양한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제노사이드임을 입증하려 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정당한 방위임을 항변.. 더보기 지금 여기에서 ‘사과’하고자 하는 우리 개신교 신자들에게 필요한 물음들에 대하여 2024년 9월 6일(금) 에서 기조강연으로 발표된 글.장소는 오전(10:00~12:00)에는 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오후(13:00~18:00)에는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한동훈이 기독교회관을 방문했다고, 조에홀의 오전 행사가 불가능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오전에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해야 했다고 한다. 그이들은 여러모로 시민에게 불편을 준다. ------------------------지금 여기에서 ‘사과’하고자 하는 우리 개신교 신자들에게 필요한 물음들에 대하여 사과해야 하는 종교 이 포럼에서 발표되는 글들은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과정에서 한국정부와 개신교가 가해자로 관여된 폭력적 사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는 한국현대사를 잘 모르는 이라면 의아하게 .. 더보기 민중신학, 시작에 관한 하나의 내설(內說) 경기민예총의 연간지 ((다-다-)) 4호(2022.12)에 실린 글. 미술평론가인 김종길 선생이 편집장이다. 흥미롭게도 이 잡지는 '처음'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구성했다 총론격인 , 그리고 네 가지 '처음'에 관한 고찰들이 들어 있다. (1) , (2) , (3) , (4) 등. ----------------------------------------------------- 민중신학, 시작에 관한 하나의 내설(內說) 1975년 3월1일 그날 새문안교회 본당 교육관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댔다. 주일엔 어린이예배가 열렸기에 시끌벅적했지만, 평일엔 결혼식이 있을 때를 빼면 거의 조용했다. 당시엔 기독교사회운동 하던 활동가들이 모임 장소로 이 교회를 애용했지만, 대개는 좀더 작은, 별관 교육관에서 모였다. 집회결사.. 더보기 ‘수다의 공론장’에서 민중신학을 하기 - 디지털미디어 시대 민중신학에 관한 하나의 실험적 보고문 [농촌과 목회](2023 겨울)에 실린 글 ---------------------------------------------- ‘수다의 공론장’에서 민중신학을 하기 디지털미디어 시대 민중신학에 관한 하나의 실험적 보고문 예언자가 된 학자들 1976년 3월1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3.1절 미사와 기도회가 열렸다. 4백여 명의 종교계과 학계, 그리고 정치계 민주인사들이 참여한 집회였다. 이 집회의 끝자락에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되었다.. 검찰은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선언문 연명자와 기타 가담자 전원을 당일 밤부터 연행하여 불과 10일 만에 사건을 종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명동사건’이라고 명명했고, 국가변란을 도모하고자 했던 반국가 사범으로 18명을 기소했다. 사법부는 검찰의 기소대로 전원 실형을 .. 더보기 이전 1 2 3 4 ··· 26 다음